우시마 신사 & 스미다 공원

스카이트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우시마 신사를 발견했습니다. 맨 앞 도리이(신사 문)를 넘어 뒷쪽을 보면 三輪鳥居(삼륜 도리이, 미와도리이)라고 하는 특별한 구조물이 보입니다. 이는 도리이 3개가 하나로 이루어진 형태로, 도쿄에서는 이곳 말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우시마 신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소와 관련된 신사입니다. 경내 안쪽에 소 동상이 있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이 신사에 대해 잘 몰라서 지나쳤습니다. 이곳은 860년에 창건되어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신사이며, 병 치유 및 무사안녕, 교통 안전 등을 기원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신사에서 참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시마 공원 옆에는 스미다 공원이 있습니다. 스미다 공원은 스미다 강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에도시대부터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1,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벚꽃이 떨어지기 전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공원에서는 돌 위에서 거북이들이 일광욕을 즐기는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즈마바시로 향하던 길에 마쿠라바시(枕橋)를 지나며, 스카이트리와 열차가 함께 보이는 멋진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우연히 찍은 사진이었지만, 생각보다 잘 나와 무척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