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빅맥
작성자: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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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에서 기간한정 메가맥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들었고, 오늘은 그걸 먹어보기 위해 맥도날드를 찾았습니다.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꽤 긴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라 카드 결제가 당연히 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현금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당황했습니다. 결국 친구에게 현금을 빌려 결제했습니다. 2016년 당시였다고 해도 맥도날드에서 카드가 안 된다는 건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도쿄 올림픽 이후 카드 결제나 모바일 결제가 거의 모든 매장에서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시절의 변화가 새삼 떠오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받아본 메가맥. 저는 이 종이 상자 포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간단한 띠 형태의 종이와 포장지에 싸여 나오는데, 그러다 보니 햄버거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엉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조금 아쉬웠거든요. 반면, 이곳의 메가맥은 상자 포장 덕분에 깔끔하게 유지된 모양새로 제공되어 보기만 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메가맥은 일반 빅맥보다 약 1.5배 정도 크기가 컸습니다. 하지만 맛 자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빅맥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클래식한 맛이 좋습니다. 만약 평생 단 하나의 햄버거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빅맥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뭔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맛있는 그런 맛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