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트리 주변 산책

히라이 토묘지 (燈明寺) 를 지나는 길에서 올림픽 마트에 들러 야키소바 빵을 구매했습니다. 탄수화물+탄수화물이라 조합이 독특하긴 하지만, 가끔씩 야키소바의 양념 맛과 빵, 그리고 생강 절임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올림픽 마트는 일본 수도권에 있는 중견 할인점으로, 다른 마트에 비해 DIY 용품과 자전거 등에 특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마트를 지나 도쿄 스카이트리에 도착했습니다. 스카이트리는 방송 송신탑 겸 전망대로, 2012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식 전파탑이었습니다. 원래 도쿄타워가 방송 송신 역할을 담당했으나, 고층빌딩 증가로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새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갈까 고민했지만, 당시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그 돈으로 규동이나 한 그릇 더 먹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며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스카이트리 주변에는 키타쥬켄가와(北十間川, Kitajukken River)가 흐르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에 개간된 인공 운하로 농업용수 및 수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질이 개선되어 도시 산책로로 활용되며 도시 경관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